서울시가 영세한 도시형소공인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서울솔루션앵커’ 위치도. | 서울시 제공
기계금속과 가죽 등 제조업에 종사하는 영세한 소공인을 지원하는 ‘서울솔루션앵커’(솔루션앵커)가 올해에만 5곳 추가로 문 연다.
서울시는 도시형소공인을 지원하고 제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운영 중인 솔루션앵커를 강동 암사, 구로 개봉, 도봉 창동, 성북 종암 등 4개소에 추가로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다음달 2일에는 강북 미아에도 솔루션앵커가 문 열어 올해 총 5개 추가 개관하는 것이다. 금천 시흥과 종로 창신에는 현재 솔루션앵커가 가동되고 있다.
솔루션앵커는 도시형소공인의 업종·지역·성장단계별 맞춤형 해법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거점공간이다. 집적 산업의 거점이 되는 동시에 현재 도시형소공인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인 수작업 자동화, 디지털 전환, 기술 교육, 역량 강화, 협업 네트워킹 등 5가지를 집중 지원한다. 소공인들이 개별적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자동재단기와 패턴플로터, 자동화공작기계(CNC), 3차원측정기’ 등 첨단·자동화 장비도 지원한다.
이번에 개관하는 솔루션앵커는 가죽패션(암사동), 기계금속(개봉동), 양말(창동), 의류봉제(종암동) 산업 지원에 특화돼 있다. 시는 디자인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지원, 창업지원과 기존 소공인 맞춤 특화교육 등으로 도시형소공인을 도울 계획이다.
서울시는 화재 등 재해 위험과 분진, 어두운 공간, 불량한 작업장 등 열악한 제조업 현장의 환경개선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도시형소공인을 돕기 위해 최대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개선, 근로자 건강관리, 기업 경쟁력 강화 3종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시형소공인은 상시근로자 수가 10인 미만이면서 노동집약도가 높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일정 지역에 집적하는 특성이 있는 제조업을 뜻한다. 서울에 도시형소공인은 5만3276개가 있다. 이는 서울시 전체제조업(5만7321개)의 대부분인 93%를 차지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솔루션앵커가 도시형소공인의 밀착지원 거점이자 지역별, 업종별, 성장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지원으로 서울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경향신문 이성희 기자(2022.04.10 11:15)
링크: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4101115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