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tv 서울뉴스 강혜진 기자]
[기사내용]
박종화 앵커)
뿌리산업은 용접이나 열처리, 금형 등
공정기술을 이용한 장비제조업종을 말합니다.
뿌리산업에 양말을 포함한 섬유산업을 포함시켜
국내산 양말의 품질을 유지하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어서 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0년대 국내 양말공장.
국내에서 해외 수출까지 양말 기계는
하루도 쉴 틈 없이 돌아갑니다.
면과 나일론 실을 엮어 만든 양말 제조는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자료출처: 유튜브' KTV 아카이브')
60년이 지난 지금도
공장 기계는 24시간 가동되지만
가장 힘든 건 일손 부족,
양말 산업단지가 없다는 겁니다.
박병수ㅣ(사)도봉양말제조연합회 대표
"최고 힘든 것이 인력난이에요. 그나마 외국인 노동자도 쓸 수 없는 상황이니까 살려야 되는데 살릴 수 있는 방안은
한 군데 몰아 줘야 해요. 인력난 해소할 수 있는 것이고 품질 향상도 올라갈 것이고 미국에서 오는 바이어도 상담하기 쉽고..."
공장 한 곳에서 매달 생산하는 양말은
평균 13만 켤레
호황기를 누릴 당시 2배가 넘는 양말을 생산했지만
국내 기술력이 해외로 유출되면서
매출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양말제조업 유지를 위해 상인들이 모여
관계기관과 중앙정부에 호소해도 뾰족한 대책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섬유업종인 양말도
뿌리산업의 근간인 만큼
국회 법안 개정돼야 경쟁력이 살아난다는 겁니다.
김용판ㅣ국민의힘 (대구 달서구(병))
"지난 7월 17일 (산업자원통상부) 고시 확정됐기 때문에 시행됩니다.
가장 큰 혜택은 외국인 인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되는 거죠. 전체 인력의 20%는 기본적으로 더 쓸 수 있게 됩니다. 정부에서 자금 지원 할 수 있고
산업단지 조성하는데 의미 있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법안이 마련되기 까지
양말제조업을 조금이라도 살리고자
자치구 단위에서 공장 환경개선 등
여러 자구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송아름ㅣ도봉구청 지역경제과
"서울시 작업환경개선 공모사업을 통해서 양말 업체들의 설비 지원을 하고 있고요. 올해 처음으로 구민 대상으로
양말 디자인 그림 공모전도 개최해서 구민들의 참여와 관심도 높이고 있으며 10월에는 양말 제조업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단을 통해 LA 한인 축제 참가해서 국내외 홍보 및 판매 B2B 상담 등 판로개척에 힘쓸 계획입니다.
또한 상인들은 양말 카페를 운영하며
양말을 활용한 리싸이클 제품 등을 선보이는 등
자부심을 갖고 양말 홍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김진ㅣ도봉구 양말 카페 대표
"저는 양말업을 하고 있는 게 천직이라 생각하고 너무 좋은데 저만 좋은 거보다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신기고
필요하지 않는 양말이 있으면 그것을 활용해서 텀블러 파우치도 만들고 환경도 생각하는 업체가 되고 싶었어요."
호황에서 불황을 겪는 양말제조업.
30년 넘게 공장을 지키며
인력난과 자금의 악순환 등을 극복한 이들은
기술력 확보를 통한 양말제조업의
자생력을 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무엇보다 국회에서 섬유업종에 해당하는
뿌리산업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도봉구 양말산업 종사자들은
지역 정치권에서도 힘을 실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B tv뉴스 강혜진입니다.
(강혜진 기자ㅣkhj23@sk.com)
(영상취재: 최준호 기자)
(2023년 7월 20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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